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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절차와 정보

종교별 장례절차와 관련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 기독교
  • 천주교
  • 불교

기독교식 상례에서는
운명하기 전 임종에서부터 하관에 이르기까지
모든 절차가 목사의 집례(集禮) 아래 이루어진다.

임종과 더불어 찬송과 기도로 고인의 영혼을 하나님께 맡긴다는 뜻의 예배를 드린다. 초종 중에는 목사의 집례로 매일 기도회를 갖고,유가족은 빈소에서 찬송이 끊이지 않게 하여 영혼을 하나님 앞으로 가까이 가게 한다. 일반 상례와 틀린 점은 곡을 하지 않으며, 음식을 차리지 않고, 절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조석으로 전을 올리거나 상식을 올리지 않으며, 염습 시에 매장포로 묶지 않는다.
성도가 임종하면 하나님께서 그 영혼을 불러 가셨다는 뜻으로 소천이라 한다. 기독교 장례는 성도가 소천하시면 그 영혼은 이미 하나님 품으로 가셨으므로 남은 육인은 처리하는 일인데 미신적인 행위와 미신적은 일을 일체 삼가고 모든 예식은 오직 살아계신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가 중심이 되며 드리는 이 예배는 이미 천국가신 고인을 위함이 아니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유족들을 위로하고 용기를 북돋아 주는 행사와 절차를 말한다. 특히 기독교 장례예식시 근조화에 쓰는 글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라고 쓰는 것은 잘못된 것으로 반드시 소천이라고 써야 한다.

환자가 숨을 거두어 운명하게 되면 시신을 정성껏 처리하고, 시상 위에 안치하여 흰 천으로 덮어서 서늘한 곳에 모신 후 병풍으로 가리고, 그 앞에 깨끗한 탁자를 놓고 위에 고인의 영정과 유품 등을 놓는다.
장례식 전날 염습을 마치고 입관 예배를 드린다. 이때는 반드시 목사가 참석하여 예배를 본다. 염습 등도 신도들이 한다. 장례식은 영구를 교회 안에 안치하여 교회에서 하는 경우도 있고, 상가(喪家)에서 간단히 하기도 하며, 분향 대시 영전에 꽃 한 송이씩을 바친다. 하지만, 일반 조객들을 위하여 분향 준비를 하는 경우도 있다. 이 장례식은 고인이 하나님께로 돌아갔음을 찬미하는 뜻에서 목사의 집례 아래 예배를 드린다.

  • 임종
  • 임종의식은 운명 전과 운명 후로 나누어 진행하며 운명전 의식은 주로 운명 직전에 있는 자를 대상으로 하는 의식으로 되도록 의식이 분명할 때 거행하는 것이다.
    성경말씀을 들려주고, 조용하고 은혜로운 찬송 또는 본인이 즐겨 부르는 찬송과 기도로 소망을 일깨워 주어야 한다. 운명 전 일때는 신학적 근거에서 그의 구원문제에 힘쓰며, 운명 후에는 유족들이 믿음 안에서 위로와 용기를 얻도록 권면하여야 한다. 미신적인 행위나 집안의 불신 어른에게 장례명절에 관하여 상의하지 않고 꼭 목회자와 상의하도록 일러주어야 한다.
    • 운명 전 임종식 : 식사, 묵도, 찬송, 기도, 성경봉독, 사도신경, 임종기도, 성례전, 유언, 가족화해, 찬송
    • 운명 후 임종식 : 운명 후 임종의식은 1부 수시(소염), 2부 예배로 의식 절차를 진행한다. 예배를 먼저 드리고 수시를 후에 하여도 상관없다.
  • 임종식을 마치고
  • 임종식을 마치고 입관 전까지는 시신을 병풍으로 가리우고 병풍 앞에 흰 종이로 싼 작은 상을 놓고 상위에 검은 리본을 건 고인의 사진과 고인이 쓰던 성경과 찬송가를 놓는다. 상 앞에다가 “고인은 예수를 닮다가 하나님 앞으로 가신 기독교인이므로 배례 대신 묵념을 해주십시오.” 라고 기록한 안내판을 붙여 놓는다.
  • 입관전의 절차와 준비
    • 부고(訃告)
    • 고인의 약력작성(장례예배 시 필요하다.)
    • 관(상, 중, 하)의 결정
    • 장례당일 식사준비
    • 운구차(대, 중, 소)와 차량 결정 교섭
    • 조등(2개정도로 십자가와 성구가 있는 것으로 한다.)
    • 녹음테이프(성경, 찬송-장례 기간 동안 시신이 있는 방에 항상 틀어 놓는다.)
    • 수의 제고 : 망인에게 입히는 의복과 부속품, 수의는 베로 만든 것을 사용하지만 사치스러운 것은 피하고, 망인이 평소에 즐겨 입던 옷을 깨끗이 하여 사용해도 무방하다.
    • 겉옷 남자-두루마기, 도포, 저고리, 바지, 버선, 대님, 허리띠, 도포띠
      여자-원삼, 저고리, 치마
      속옷 속적삼, 속바지, 속치마(여자)
      폭건(輻巾) 검은 명주베로 만든 것과 같은 모자
      두건(頭巾) 머리에 씌우는 수건과 같은 건
      망건(網巾) 머리카락을 싸는 것, 검은 비단으로 한다.
      멱목(幎目) 얼굴을 싸맨, 명주베로 사방25cm사각에 끈을 단다. 겉은 검은색, 안쪽에는 붉은색으로 한다.
      악수(握手) 손을 싸매는 것으로 길이 35cm, 폭5cm로 한다.
      충이(充耳) 새 솜으로 대추씨 같이 만들어 귀를 막는다.
      지금(地金) 시신 밑에 까는 겹이불
      속포(贖布) 시신을 묶는 것(한지나 삼베)
      기저귀(여자용)  
    • 입관제구 : 시신을 관에 넣을 때 쓰이는 물품(관, 칠성판, 횡대, 초석, 정상목, 창호지(한지 약20매정도), 탈지면)
    • 기타 준비물
      - 명정(銘旌) : 명정의 보기
      - 성도 밀양 박씨 00장로의 구(세로로 쓴다.) ⇒ 聖徒 密陽 朴氏 000長老 之 柩
      - 관보
      - 칠포(漆布) : 관 위에 붙이는 헝겊, 화장 시 필요
      - 상복(喪服) : 남자(검은색 양복), 여자(흰색 한복)
      - 상장(喪章) : 나비 넥타이 형식 - 7cm * 3cm
      - 완장 : 형식-폭 5cm의 띠, 상주 직계 후손 친족
  • 염습(殮襲)
  • 보통 24시간이 지난 다음에 입관을 한다. 그 이유는 혹 살아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입관 작업(염습)은 입관예배 1시간 전에 시작하는 것이 적당하다.
    • 준비
      - 습할 때 : 크레졸, 알콜, 탈지면, 화장수, 향기, 마스크, 빗
      - 염할 때 : 수의, 탈지면 큰 것 4개(베개 1개, 턱받이 1개, 기저귀 1개, 얼굴덮개 1개)
      - 창호지(염할 때와 입관할 때 관속에 까는 데 쓴다.), 드라이아이스나 비닐
    • 염습
      ①  곡을 하지 않은 정숙한 상태에서 고인의 맨 살이 보이지 않도록 시신을 조심스레 다룬다.
      ②  칠성판에서 시신을 내리고 수세했던 모든 것을 푼다.
      ③  먼저 상의 단추를 푸고 소매를 가위로 자른 다음 상체를 약간 들고 자른 반대방향에서 밑으로 상의를 벗긴다.
      ④  알콜을 적신 탈지면을 사용하여 손, 가슴, 배, 배, 허벅지, 발 순으로 닦은 다음 옆으로 제껴 등을 닦고 창호지와 솜으로 만든 기저귀를 채운다.
      ⑤  수의를 입힐 때 상의는 상의대로 속적삼, 겉적삼, 두루마기, 도포 순으로 결합을 해놓고 하의는 하의대로 속옷과 겉옷을 결합해 놓은 다음, 하의부터 시작해서 수의를 입히고 상의를 입힌다.
      ⑥  시체의 머리 허리 다리 쪽을 좌웨서 조심스럽게 들어 펼쳐진 옷 위로 반듯하게 옮긴다.
      ⑦  허리와 다리를 좌우에서 들고 홑이불을 떠들고 아래옷 가랑이를 꿰어 입히고, 머리와 허리를 좌우에서 들고 홑이불을 떠들고 웃옷의 소매를 꿰어 입힌다.
      ⑧  웃옷이나 아래옷이나 섭을 여미는 방법은 산 사람과 반대로 왼쪽을 먼저 여미고 오른쪽이 위가 되게 나중에 여민다. 옷그름 허리띠와 띠를 맨다.
      ⑨  모든 끈은 다시 풀 일이 없으므로 고를 내지 않는다.
      ⑩  버선을 신기고, 남자면 대님을 매고 행전을 치고, 신을 신긴다. 이어서 남자면 행전을 끼우고, 악수로 손을 싸서 묶는다.
      ⑪  깨끗한 홑이불이나 소렵금으로 시체를 덮는다.
      ⑫  가렸던 얼굴을 풀고 소독수, 탈지면으로 얼굴을 닦고, 머리를 빗긴 다음 유가족에게 마지막으로 고인의 얼굴을 보여드린다. 그런 다음 탈지면을 얼굴에 대고 창호지로 두상을 싼 다음 턱받침, 목댕기를 매고, 베로된 면모로 얼굴 전체와 머리를 싼다. 이때 얼굴에 화장을 하고 향수를 뿌려도 무방하다.
      ⑬  베 이불로 시신을 둘로 싸고, 창호지 띠로 시신을 서너 군데 묶어 수의와 몸이 흩어지지 않도록 한다.
      • 묶는 요령
      • - 시신을 묶을 자리에 삼베끈(매당포)4개를 맞추어 가로로 놓고, 그 위에 장포(시신을 발에서부터 머리까지 세로로 묶는베)를 세로로 놓고 베 이불을 그 위에 깐다.
      • - 베 이불로 시신을 둘러싼다.
      • - 장포로 먼저 시신을 세로로 묶고, 다음에 시신을 가로로 묶는데 4개의 삼베끈으로 7가닥 으로 잘라서 묶는다. (장포로 시신을 세로로 묶을 때 너무 세게 묶으면 시신이 구부러질 수 있다.)
      • - 시신을 묶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기독교에서는 미신적 요소를 배제하고 시신을 운구하기에 적합할 정도로 묶는데, 보통 수의를 입힌 후 한지를 접어 끈을 만들어 가볍게 어깨, 팔꿈치 부분, 손목 부분, 무릎, 발목 등을 묶거나, 또는 수의를 입히고 베이불로 시신을 둘러싸기만 하기도 한다.
      • - 정상 목 위에 관을 놓는다(옮기기에 수월하다.)
      • - 관 내부를 깨끗이 닦고, 관 안에 숯가루나 석회를 고르게 편 후에 한지를 깐다.
      • - 지금을 깔고, 그 위에 시신을 모신다.(3인이 시신을 들되 上은 목 밑으로, 손을 넣어 들고 中은 허리 밑으로, 下는 정강이를 들어 관에 넣는다.)
      • - 上下간격을 적당히 하고, 시신이 관복판에 바로 놓였는지 확인한 후, 베개를 베이고, 어깨와 머리사이, 머리와 관 사이, 종아리 옆에 깨끗한 종이나 옷 등으로 관의 공간을 채운다(이때, 고인의 성경, 찬송은 넣지 않는다.)
      • - 천금을 덮고, 한지로 마무리 한다.
      • - 뚜껑을 덮고 은정(隱丁:나무못)을 박는다.
  • 입관
  • 고인의 시체를 먼저 관에 안치하고 뚜껑을 덮고 못을 치되 상주가 원하면 예배 후에 못을 친다. 관 앞에 상주와 가족들과 교인들이 관을 향하여 앉고 주례자는 관 머리 쪽이나 발치 쪽 편한 곳에 앉거나 서서 입관식을 주례한다. 교회 직분이 없는 고령자에게는 어른, 선생님, 여사, 할아버지, 할머니 등 적절한 명칭을 사용한다.
    • 예식사 → 주례자
    • 묵도 → 주례자
    • 찬송 → 주례자(54장 저요단강 건너, 혹은 188장 만세반석 열리니)
    • 기도 → 주례자
    • 성경(요 14:1-6) → 집례자
    • 설교 또는 위로의 말씀(형편에 따라 간단한 위로의 말을 한다.)
    • 기도 → 주례자
    • 축도 → 주례자
  • 입관 후
  • 후입관이 끝나면 관(棺)이라 하지 않고 구(柩)라고 부른다.
    • 입관 후 절차
      - 입관 후 십자가가 새겨진 관보를 씌우고 꽃으로 장식하여 발인(發靷)할 때까지 병풍이나 휘장 뒤에 안치한다.
      - 명정을 병풍에 걸어 놓는다. 명정을 보통 붉은 천에 금빛으로 쓰는 것이 상례이며, 한문과 한글 둘 다 사용한다. (상여로 운구할 때에는 출상 때에 장대에 달아 영구 앞에 들고 간다. )
      - 시신을 덮었던 천으로 그 자리에 있던 필요 없는 지저분한 것들을 싸서 밖으로 갖다 두었다가 장례 하는 날 장지로 가지고 가서 소각시킨다.
  • 장례식 또는 발인식
  • 후입관이 끝나면 관(棺)이라 하지 않고 구(柩)라고 부른다.
    • 예배순서
      ①  식사
      ②  기도
      ③  찬송
      ④  성경봉독(살전4:13-14, 고전15:50,53-58, 마11:28-30)
      ⑤  설교(죽음을 통한 강한 전도의식을 가지고 행해지도록 마련된 것이나 위로의 희망에 대한 설교를 간결하게 하고, 전도설교는 시도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는 의식서도 있다.)
      ⑥  기도
      ⑦  약력보고(고인의 약력을 간단히 보고한다.)
      ⑧  모상인사(인사만 하게한다.)
      ⑨  찬송(고인이 즐겨 부르던 것을 하거나 희망에 관한 것을 부른다.)
      ⑩  신앙고백
      ⑪  축도
      ⑫  도목사의 광고(조객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한다. 장지까지 갈 사람을 위해 자세한 안내를 한다.)
    • 하관식 이전까지
      운구의 행렬은 목사가 선두에 서고 그 뒤가 사진을 가진 사람, 유족은 영구의 뒤를 따르며, 회중은 일어서서 결별의 경의를 표한다.
  • 하관식
    • 하관식은 하관을 한 후에 세 번째 횡대를 열어놓고 한다.
    • 성경봉독 : 요5:21-29/11:25-26, 고전15:42-58 등을 읽는다.
    • 취토식 : 상제가 먼저 하는 경우, 목사가 먼저 흙을 뿌린 후 상제와 유족들이 뿌리는 경우 등이 있다.
    • 취토시에 “흙으로 된 몸이 땅에서 왔으니...”하고, 또 한 번 뿌린 후 “마지막 나팔 소리가 울릴 때..”하고 또 한 번 흙을 뿌리고 “부활의 날까지 안식 하소서” 하고 세 번 뿌리게 한 경우도 있으며, 돌아간 이가 즐겨 부르던 찬송을 부르게 하며 취토를 하여도 무방하다는 권면도 있다. 예배의 기본적인 순서와는 별로 다를 바는 없다.
  • 추도식
    • 추도식의 의미
      조상숭배나 조상봉사의 뜻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어느 예문에는 아예 추도예배의식이 없는 곳도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추도예배는 하나님께 대한 예배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
      추도 예배는 돌아간 이를 기념하는 순서로 이해될 수 있는 것으로 전통의례의 제사의식과 유사한바 한국에 복음이 전래된 이래에 한국인의 전통적 사상에 대한 어느 정도의 이해를 위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 예배 순서
      ①  식사
      ②  신앙고백
      ③  찬송
      ④  성경봉독 (살전4;13-14, 고전15:50,53-58, 마11:28-30)
      ⑤  설교 (죽음을 통한 강한 전도의식을 가지고 행해지도록 마련된 것이나 위로의 희망에 대한 설교를 간결하게 하고, 전도설교는 시도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는 의식서도 있다.)
      ⑥  특별순서 (추도가를 독창이나 합창한다.)
      ⑦  추모의 순(고인의 약력보고, 추모사, 추모의 말씀, 교회 대표나 고인의 친구나 고인이 남겨 놓은 유언이나 유물을 소개하는 시간, 묵상의 순서 등)
      ⑧  찬송 (고인이 즐겨 부르던 것으로)
      ⑨  축도

주교에서 치르른 상례는
생전에 영세(領洗)를 받은
성교예규(聖敎禮規)에 의해 장례를 치른다.

천주교에서 치르는 상례는 생전에 영세(領洗)를 받은 성교예규(聖敎禮規)에 의해 장례를 치른다.
장례절차는 다음과 같고, 신자로서의 정신의 벗어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우리나라 고유 풍습이나 장례의식을 존중하고 병행하기도 한다.

  • 종부성사(終傅聖事)
  • 마지막 숨을 거둘 때에 행하는 성사를 종부라고 하며 의식이 있을 때 신부를 청하여 종부 성사를 받는데, 오늘날에는 명칭이 바뀌어 병자 성사(病者聖事)라고 한다.
    이 의식을 행하기 전에 가족들은 환자의 옷을 깨끗하게 갈아입히고 성유(聖油)를 바를 곳, 즉 얼굴과 눈, 귀, 코, 입, 손바닥, 발바닥 등을 씻어 준다. 또한 상 위에 흰 천이나 백지를 깔고 그 위에 십자고상과 촛대, 송수 그릇, 성수 채, 작은 그릇 등을 준비한다. 신부(神父)가 도착하면 상 위의 촛대에 불을 밝힌 다음 신부와 환자만 남기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물러나는데, 이는 고해 성사(告解聖事)가 있기 때문이다. 고해 성사가 끝나면 노자 성체(路資聖體), 종부 성사, 임종 전 대사의 순서로 성사를 진행한다.
    • 임종 전 대사

      종부성사는 신부가 없이 운명할 경우에도 받을 수가 있으므로 주위 사람들은 환자를 위해 위로와 격려의 말을 들려주고, 성서 가운데 거룩한 구절을 읽어준다.

  • 운명
  • 운명(殞命)시에는 성촉에 불을 켜고, 임종경(臨終經)이나 성모덕서도문이나 매괴경을 읽는다. 염경(念經)은 운명한 뒤에도 얼마 동안 계속되는 것이 좋다.
    될 수 있는 한 운명 시에는 죽는 이의 마음을 편하게 하기 위해 소리 높여 슬프게 울지 않는다. 환자가 운명하면 얼굴을 쓰다듬어 눈과 입을 다물게 하고 두 손을 합장(合掌)시켜 십자고상을 잡게 한다.시신의 옆에 고상을 모시고 그 좌우에는 촛불을 켜고 성수와 성수채를 입관 때까지 놓아두며, 가족들은 그 옆에 꿇어 앉아 연도한다.
  • 초상(初喪)
  • 환자가 운명한 뒤에는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히고 손과 발이 굳어지기 전에 가지런히 해준다.
    이 때에 손은 합장(合掌)시켜 묵주나 십자가상을 쥐어주고 눈을 쓸어 감게 하며 입도 다물도록 해준다. 시신 머리맡에 상 위에는 십자고상을 모시고, 양쪽에 촛불을 켠다음 성수 그릇과 성수를 놓는데, 입관할 때까지 계속 이런 상태를 유지하며 가족들은 그 옆에 꿇어앉아 위령기도(慰靈祈禱)를 올린다.
  • 위령미사
  • 위령미사는 연옥(煉獄)에 있는 사람을 위해 천주께 드리는 제사로서 연미사의 바뀐 말이다. 환자가 숨을 거두면 이 사실을 바로 본당 신부에게 알리는 동시에 곧 미사 예물을 전하고 위령미사를 청한다. 그리고 자에 날짜와 장례 미사 시간을 신부와 의논하여 정한다.
  • 염습(殮襲)과 입관(入棺)
  • 천주교 신도의 가정은 부탁하지 않아도 염습에 경험이 있는 사람이 스스로 와서 시신을 알코올로 깨끗이 닦고 수의를 입혀 입관한다.
  • 장례식(葬禮式)
  • 장례일이 되면 본당에서는 영구를 성당으로 옮겨 위령미사와 사도예정(고별식)을 거행한다.
    입관과 출관, 행상, 하관은 성교 예규에 따라 한다.
  • 하관(下官)
  • 장지에 도착하면 묘지 축성기도를 하고 , 영구와 천광에 성수를 뿌리고 하관 기도를 한 후 하관한다. 카톨릭 상례는 화장은 엄금하고 있다.
  • 소기(小忌)와 대기(大忌)
  • 장례 후 3일, 7일, 30일, 소기와 유기 때에도 위령미사를 올리고 가족의 고해, 영성체를 실행한다.
    예전에 천주교 교인들은 초상 때뿐 아니라 소기, 대기 때에도 제례식 상례 중 신앙의 본질에 어긋나지 않는 점만을 취했다.
    예컨대 간소한 음식을 차려 대접하거나 수시로 묘소를 찾아 떼를 입히고, 성묘하는 것 등은 무방한 일이라 하였다.

불교에서는 원래 화장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매장(埋葬)과 화장을 병행하고 있다.

이 화장의 장법이 불교식 장례의 특성이라 할 수 있다.

불교에서는 원래 화장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두 가지 장법을 병행해서 사용하고 있다. 하나는 죽은 사람을 땅에 묻는 장례법인 매장(埋葬)이고 다른 하나는 화장인데 이 화장의 장법이 바로 불교식 장례의 특성이라 할 수 있다. 불가에서는 또한 일반적으로 매장에 나타나는 성분대신에 매장을 하지 않고 화장을 하면 참된 붕도 수행의 경과로 생긴다는 구술 모양의 유골인 사리를 수습한 후 이를 안치하기 위해 탑이나 부도를 건립한다.사리 자체가 시신을 의미하기 때문에 사리를 안치하는 탑과 부도는 바로 불교식 성분(成墳)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사리와 부도의 건립은 일반 재가자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고승들과 수행자들을 위한 것이다. 그러나 이 역시 전통적인 불교 장례식에서 거행되는 절차이기 때문에 여기서 간단히 다루고자 한다.

이외에도 불교신자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이 널리 행하고 있는 탈상의 한 방법인 49재가 있는데 이는 다른 종교에서는 볼 수 없는 특이한 불교식 탈상의례라 할 수 있다.
이 49재는 영혼천도라는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 의식이다. 49재는 7일마다 재를 7번 올리다가 7번째인 49일째 날에 오리는 재이기에 49재라 한다. 7은 인간의 수명을 관장하는 칠성신앙, 칠성별에 대한 믿음에서 기원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북극성을 중심으로 도는 7개의 중심별자리가 인간의 탄생과 죽음을 관장한다고 하는 믿음이 동양 여러 나라에서 오랫동안 받아들여져 온 민간 민속신앙의 영향과, 사후에 죽음의 세계에 머물며 염라대왕 등 열 명의 시왕으로부터 살아생전의 선업, 악업, 선행, 악행에 따른 인과응보로 심판을 받고 육도윤회의 길을 떠나게 된다는 믿음과도 깊이 연관되어 있다.

  • 불교에서
    장례식이 가지는 의미
  • 불교식 상. 장례의 본질은 시신을 불태우는데 있다. 이것은 이승의 형체를 없애는 방법이며 육신은 끝이 나면 그 끝은 자연과 곧바로 하나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이 바로 불교 장례의 핵심이다. 자연과 사람, 그리고 그 관계가 종속의 관계가 아니라 연기의 관계임을 가르치는 의식이 불교의 장례식인 것이다.
    불교에서 장례의식의 사회적, 문화적 의미는 정토(淨土)에 들어가는 의식행사라고 할 수 있다. 불교에서는 인간이 이 세상을 떠나면 영혼과 육신은 각각 분리가 되는데 육신은 그대로 소멸하는 것이므로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고 본다. 이 때문에 불교에서 장례의 의미는 육신과 영혼이 행한 선악의 공과에 따라 정토에서 왕생극락을 하거나 다시 윤회의 길로 접어드는 과정이며 이 과정에서 육신은 땅과 함께 소멸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육신은 자연으로 돌아갈지라도 불교에서 바라보는 죽음은 영원한 끝도 아니고 삶의 지속도 아니라 새로운 윤회의 시작을 의미한다. 사실 이러한 관념은 우리의 전통적 유교식 장례관이나 사자의례 혹은 도교적 영생불사를 위한 배려와도 전혀 다른 상. 장례라고 할 수 있다.
  • 다비(茶毘)
  • 우리 나라는 아직도 유교적 관습이 많이 남아 있어 화장보다는 매장을 선호하고 있지만 불교의 전통적 장례법은 화장인데 이를 다비(茶毘)라 한다.
    사신을 태워서 그 유골을 매장하는 장법인 다비라는 말은 팔리어 쟈페티의 음사로서 소연, 분소(焚燒), 소신(燒身), 분시(焚屍), 또는 ‘태우다’로 번역한다.
    다비라는 말 대신 사비, 사유, 아유라고도 쓴다. 불교가 성립되기 이전부터 인도에서 행해오던 장법이므로 이 법에 의해 석가모니의 유체를 화장하였다.
    이후부터 다비는 불교도(佛敎徒) 사이에 널리 행해졌으며, 불교가 중국을 거쳐 한국, 일본 등으로 전래됨에 따라 이 장법도 중국, 한국, 일본 등에서 행해지게 되었다.
  • 다비장 만들기
  • 다비장은 연꽃모양으로 조성되는데 먼저 터를 고른다. 다비장을 연꽃모양으로 꾸미는 것은 극락세계에서는 모든 중생이 연꽃 속에서 다시 태어난다고 설하고 있기 때문이다. 터를 고르면 동.서.남.북.중앙의 다섯 부처님(오방불)께 귀의하고 사리 수습을 위한 오방수(五方水)를 묻기 위해 땅을 십자로 파 오방수 항아리를 묻고 기름을 뿌린다. 둥근 구릉에 푹 파묻힌 형세인 다비장의 연화대는 높이 60cm가량으로 밑바닥은 구멍 뚫린 철판, 위는 콘크리트, 가운데는 법구가 모셔질 빈 공간을 남겨두고 조성한다.

    그런 다음 연화대응 다비식날, 법구가 들어갈 입구만 남겨놓고 높이 2.8m, 직경5m, 둘레10m 정도가 되도록 참나무를 층층이 쌓는다. 참나무 더미를 짚으로 그 둘레를 쌓고 가마니를 씌운 후 기름을 부어 배도록 한다. 연화대를 다시 흰색 무명천으로 빙 둘러 감싸고 그 위에 창호지를 바른 후 위에 연 잎을 덮는 것으로 다비장 준비 작업이 끝나게 되는데 연화대는 말 그대로 큰 연꽃이 된다.

    다비장의 조성 과정과 규모는 경우에 따라 약간씩의 차이가 있다. 법구가 운구의식을 거쳐 다비장에 도착하면 제문낭독을 하고 앞에서 살펴보았던 불교 장례절차 중 화장의에서 살펴보았던 의식 즉, 법구를 연화대에 넣는 입감의식을 거쳐 불경이 독송되면서 참나무에 불을 붙이는 거화, 이를 연화대에 붙이는 하화가 거행된다. 불을 붙이는 거화를 할 때는 1월, 5월, 9월, 4월, 8월, 12월에는 남쪽에서부터 놓는다. 법계에 따라 수행자는 3.5.7일장을 하는데 습골과 산골을 한 후에는 재를 오방에 뿌린다.
  • 입관전의 절차와 준비
    • 개식(開式) : 호상이 맡아서 한다.
    • 삼귀의례(三歸依例) : 불(佛), 법(法), 승(僧)의 삼보(三寶)에 돌아가 의지한다는 의식을 주례승이 한다.
    • 약력보고(略歷報告) : 고인과 가까운 친지나 친구가 고인을 추모하는 뜻에서 고인의 약 력을 간단히 소개한다.
    • 착어(着語) : 고인을 위하여 주례승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설법(說法)한다.
    • 창혼(唱魂) : 극락세계에 가서 편안히 잠들라는 것으로 주례승이 요령을 흔들며 고인이 혼을 부른다.
    • 헌화(獻花) : 친지 대표가 고인의 영전에 꽃을 바친다.
    • 독경(讀經) : 주례승과 모든 참례자가 고인의 혼을 안정시키고 생전의 모든 관계를 청산하고 부처님 세계에 고이 잠들라는 경문(經文)을 소리내어 읽는다.
    • 추도사(追悼辭) : 초상에는 조사(弔辭)라고 하며 일반에서 행하는 의식과 같다.
    • 사홍서원(四弘誓願) : 주례승이 하며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중생무변 서원도 : 고통세계의 중생들이 그 수가 아무리 많다 하더라도 모두 건지려는 맹세

      - 번뇌무진 서원단 : 인간의 번뇌는 끝이 없으므로 번뇌를 끊기를 원하는 맹세

      - 법문무량 서원학 : 불교의 세계는 한량이 없으니 배우기를 원한다는 것

      - 불도무상 서원성 : 불도보다 훌륭한 것이 없으니 불도를 이루기를 맹세코 원한다는 것

    • 폐식 : 영결식의 모든 절차가 끝났음을 선언한다.